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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욕지족

by 천연 (오 자섭) 201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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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욕지족(少欲知足) ◀

 

 

소욕지족(少欲知足)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으니

가난한들 무슨 손해가 있으며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부유한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할 수 있으면 얻는 것보다 덜 써야한다

절약하지 않으면 가득 차 있어도 반드시 고갈되고

절약하면 텅 비어 있어도 언젠가는 차게 된다.

 

덜 갖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며

덜 갖고도 얼마든지 더 많이 존재할 수 있다

소유와 소비 지향적인 삶의 방식에서

존재 지향적인 생활 태도로 바뀌어야 한다.

 

소유 지향적인 삶과 존재 지향적인 삶은

우리들 일상에 두루 깔려 있으며

거기에는 그 나름의 살아가는 기쁨이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 이르렀을 때

어느 쪽 삶이 우리가 기대어 살아갈 만한 삶이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삶인가 뚜렷이 드러난다.

 

똑같은 조건을 두고 한쪽에서는 삶이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근심 걱정의 원인으로 본다.

 

소욕지족(少欲知足)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하며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크고 많은 것에서 보다

작은 것과 적은 것 속에 있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면 그 욕망을 채울 길이 없으며

작은 것과 적은 것 속에

삶의 향기인 아름다움과 고마움이 스며있다.

 

법정스님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 하라’ 중에서...

 

 

 

 

 

"궁하면 뚫린다"는 말이 있다.

무엇을 간절히 바라는 바램(욕망=欲望)이 있으면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니 대게는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런 욕망(欲望)을 절제하지 못하면 한없이 커져 욕심(慾心)이 되고, 탐욕(貪慾)이 되어, 괴로움과 고통도 비례하여 커져만 가게 되니 모든 종교에서 욕심(慾心)을 버리라고 계율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불교의 계율(戒律)은 엄격해 비구에게는 지켜야할 250개의 계율이 있고, 비구니에게는 348개의 계율이 있고, 법사(法師)에게는 52계, 보살에게는 58계, 제가 불자들 도 흔히 10계나 5계를 받아 지켜야 한다.

 

불교는 일반적으로 모든 욕망을 눈앞의 적(敵)으로 하라는 가르침 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결코 인간의 근원적 바램(욕망)까지 부정하라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개체 보존욕인 식욕(食欲)과, 종족 보존욕인 성욕(姓欲)마저 놓으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다만 넘치는 것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게서는 "만 일 족(足)한 것을 알게 되면 몸은 비록 사바세계에 처해 있더라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만 자족(自足)하지 못하면 천국에 살더라도 만족함을 모르고 항상 물욕에 끌려 불평과 불만으로 불행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족함(만족함)을 모르는 자는 풍족하면서도 가난하고 족함을 아는 자는 가난하면서도 부(富)하다고 할 것이다"라고 소욕지족(少欲知足)을 설(說)하셨다.

 

불가(佛家)에서는 옷이 낡아 헤어지면 방석을 만들어 쓰고, 방석이 헤어지면 걸레로 쓰고, 걸레가 못 쓰게 되면 잘게 썰어서 흙과 섞어 벽을 바른다고 하니 하얗게 가난하지만 소욕지족(少欲知足)으로 깨끗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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