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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보따리/재미난글

유우머 지구본

by 천연 (오 자섭) 2010. 12. 13.


 

◈ 나야 중이지

     *젊은 스님이 목욕탕에서 한 중학생에게 등을 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학생 - 당신 누군데?

     *스님 - 나 중이야.

     *학생 - 짜샤, 나는 중 3이야.


 ◈ 지구본

      장학사가 한 초등학교 교실을 둘러보고 있었다.

     *장학사 - 반장, 지구본이 기울어져 있는 이유가 뭐지?

     *반장 - 저희가 안 그랬어요.

     *장학사 - 담임선생님께서 직접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선생님 - 아 그거요? 처음 사올 때부터 그랬어요.

     *교감선생님 - 진즉 수리하라고 했는데 죄송하게 됐습니다.

     *장학사 - 교장선생님, 이 지구본이 기울어진 이유를 아무도 모르더군요.

     *교장선생님 - 쯧쯧, 국산품이 다 그렀죠. 뭐.

 

 ◈ 판관사령

     *아내에게 늘 쥐어 지내던 어느 감영의 판관이 ‘여편네에게 쥐어 지내 는 사내가 나뿐일까?

       내 어디 사령들을 조사해 보리라’ 생각하고 사령들을 불러 모았다. 

     *판관 - 자네들 중 처시하(妻侍下)가 있으면 왼 쪽으로 서라.

      단 한 사령만 오른 쪽으로 서고 나머지 모두는 왼 쪽으로 섰다.

     *판관 - 그래 자네만 처시하가 아니고 당당한 대장부란 말인가?

     *사령 - 아니올시다. 그런 것이 아니오라 제 처 말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데는 아예 가지 말라고 해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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